사진-소중한 기억들/포토스터디

[펌] - 상황에 따른 촬영 팁

우담바라 2008. 3. 11. 09:57

[인물](캔디드/여행/인터뷰/행사 등 非스튜디오 사진에 한해)

관계: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과의 교감이다. 친화감을 확보하고, 부담감을 덜어주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 등이 다른 모든 기술과 장비에 우선한다.

= 대상자에게 갖는 나의 감정은 그에게 전달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 대상자의 감정 또한 내 사진 안에 표출되게 되어있다, 고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비연출일 경우엔 사진 찍는다는 사실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최선이며,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경우 여러 번 찍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스레 긴장이 풀리게 만드는 것이 차선이다. 이때는 먼저 양해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해도 십중팔구는 표정이 굳어지는 등 자연스러움을 잃기 때문에 일단 찍은 후 필요하면 양해를 구하는 것이 적절한 순서다.


= 연출일 경우엔 사진가에 대한 친화감뿐 아니라 신뢰감 또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 사람이 찍은 사진은 잘 나올 거야라는 믿음은 큰 도움이 된다. 이때는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당연히 먼저인데, 다가갈 때 일단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접근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요령이다.

 

구도:
= 관절이 잘리지 않도록 한다. 목, 무릎 등이 사진 끝에 걸리거나 전선, 기둥 등에 의해 가로질러지지 않게끔 하는 것이 기본이다.

= 시선이나 몸동작이 한쪽을 향할 경우 그 방향으로 여백을 두고 사람은 그 반대쪽으로 치우치게 위치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 반대로 해서 쓸쓸함, 공허함, 어떤 사건이 벌어진 직후 등의 느낌을 낼 수도 있다.

= 시선이나 몸동작의 방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가 기본이다. 책 읽을 때의 방향을 따르는 것으로, 그래야 책 읽는 방향과 같아 보는 이의 시선이동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 풀샷은 물론 바스트샷이나 웨이스트샷도 능사가 아니다. 클로즈업샷(머리통 일부만이 나오는)은 인물의 개성을 훨씬 더 살려준다. 일부만을 담은 샷일수록 보는 사람은 사진 속의 인물이 자기 가까이 있다고 느끼게 되며, 따라서 더 주관적이고 감성적으로 사진을 대하게 되기 쉽다.

= 포트레이트의 경우 모델의 시선이 카메라를 보지 않게 하면 사진을 보는 사람이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오래 사진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반대로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면 불편한 대신 즉각적인 호소력, 강렬함 등이 배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 인물 이외의 요소(전경과 배경)는 최대한 단순명료화하여 인물을 부각시키는 부제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런 기능을 못하는 것은 사진 안에 없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이렇게 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혹은 줌으로 당기는) 것이다.

 

초점: 얼굴, 특히 눈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셔터스피드:

충분히 빨라야 한다. 대상이 움직이고 있기 쉽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가 심도, 선예도, ISO, 노출 등보다 훨씬 중요하다. 다른 건 어떻게 해볼 여지가 있지만, 느린 셔터에서 대상이 움직이는 바람에 흔들린 듯 촬영된 사진은 버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대상을 선명하게 포착하기 위한 셔터스피드에는 물론 공식이 없다. 감과 경험으로 맞추어야 하며, 일단은 빠를수록 좋겠다. 아예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한 아래의 방법들을 숙지해놓는 것이 좋다(니콘 D70 기준). 미리 핵심만 요약하자면, "S모드에 ISO 오토로 하고 플래쉬를 켜라." 밝은 렌즈가 유리한 것이야 말할 것도 없다.


= 최대개방의 흐려짐과 아웃포커스를 감수하고 조리개를 연다. 그냥 S모드로 놓고 조리개값은 잠시 잊는 것도 좋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인한 흔들림(나든 피사체든)은 조리개 개방으로 인한 흐려짐보다 훨씬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한 S모드 사용이라면 ISO 오토 기능과 함께 쓰는 것도 좋다. S모드에선 한참 노출언더인 채로 그냥 찍혀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 ISO를 올린다. ISO 오토 기능을 잊지 않는다. 400까지는 거의 차이가 없고, 800은 확실히 안 좋긴 하나 대형인화용만 아니라면 쓸 만하고, 1600은 원본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지만 웹용 리사이즈 및 소형 인화까지는 간신히 가능하다. 그래도 흔들린 것보다는 낫다!(참고로 같은 ISO라도 밝은 부분일수록 노이즈가 덜하다.) 니콘 D200은 ISO 오토 시의 최대값을 지정할 수 있는 반가운 기능이 있다.

= 일부러 조금 어둡게 찍은 다음 후보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신 노이즈가 심해진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특히 높은 ISO로 찍었을 때).

= 가능한 상황이라면 플래쉬를 최대한 활용한다.

 

빛:

= 사광(45도)이 제일 무난하다. 순광은 평면적이 되기 때문에도 나쁘지만, 빛때문에 눈을 찡그리게 되기 때문에도 안 좋다.

= 빛이 머리 바로 위에서 있어서 그림자가 위에서 아래로 지는 것도 좋지 않다.

= 필인플래쉬와 캐치라이트 기법을 적극 동원하라.


노출:

옷색깔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옷색깔을 고려하여 노출보정을 실시한다. 또한 배경색깔과 옷색깔을 조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렌즈:

80~135 가량의 준망원 단렌즈(매크로 포함)나 70(80)-200의 표준망원줌이 인물사진용으로 가장 추천되는 데는 4가지쯤의 이유가 있다. (1) 대상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2) 아웃포커스가 쉽다, (3) 단체사진의 경우 원근감을 줄여 대상들을 고른 크기로 만들어준다, (4) 약간의 핀쿠션이 사람을 날씬하게 보이게 만든다. 최소한 광각왜곡으로 인해 뚱뚱하고 얼굴이 우스꽝스럽게 나오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다만 취재 등의 상황에선 거리 확보가 수월치 않기 쉬우므로 표준망원줌이 정석이다. 어두운 곳에서 삼각대 없이 찍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연히 밝은 렌즈, 초음파 모터가 달린 것, 손떨림 보정기능이 있는 것이 한결 유리하다.

취재, 행사 등은 가급적 많이 찍은 다음에 고르는 수밖에 없다. 상황이건 표정이건 연출은 고사하고 예측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사 모드를 적극 활용할 것.

공연사진:
= 셔터스피드가 매우 중요하다. 동적인 장면은 1/125초 이상, 정적인 장면도 1/50초 이상은 되어야 한다. 심도를 포기하고라도 S모드로, 화질을 포기하고라도 ISO 오토로, 전반적으로 노출언더 경향으로, 플래쉬는 못 쓰는 상황이 많고 쓸 수 있어도 별로 좋은 효과를 안 가져오므로 가급적 밝은 렌즈로 한다.

= 초점: AF-C 및 다이나믹 초점 모드가 도움이 된다. 공연뿐 아니라 동체추적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적극 활용을 고려할 만하다. 특히 AF 속도가 느린 렌즈에서는 필수다.

= 노출: 셔터스피드 확보, 복잡한 배경의 정리, 주인공 부각 등을 위해 공연사진의 노출은 보통 0.5~1스탑 언더로 찍는다. 더불어 스팟측광을 적극 활용한다. 공연조명은 콘트라스트를 상당히 강하게 만들기 쉬우므로 화이트홀이 생기지 않도록(=너무 밝게 나오지 않는 쪽으로) 주의한다. 바디의 설정에서 콘트라스트를 낮춰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공연용 텅스텐 조명은 대체로 노란색이 강조되므로 화이트밸런스 조절에도 유의한다.

= 렌즈: 큰 공연장의 경우 70(80)-200 F2.8 급의 밝은 망원줌이 최적이다. 밝아야 함과 동시에 줌이어야 하므로 이 정도가 최상의 타협이다. 넓게 찍기 위해 표준-망원 계열이 필요해질 수도 있으므로 표준줌이나 광각단렌즈도 하나 더 준비한다. 반면 클럽이나 소극장의 경우 밝은 단렌즈 여럿을 준비하는 게 최고다. 또한 당연히 초음파 모터와 손떨림 보정기능이 장착된 렌즈가 좋다. 초음파 모터는 AF 속도 뿐 아니라 소음이 적어서도 훨씬 유리하다.

= 움직임이 많고 약간의 소음이 허용되는 분위기의 공연이라면 연사 모드를 적극 활용한다. 공연자에게 사진쟁이를 배려해 표정이나 동작을 연출할 여유는 전혀 없다.


 

[야생동물](곤충 접사는 아래에서 따로 다룸)

셔터스피드:

빠를수록 좋다. 400mm 이상의 초망원 렌즈일 경우 삼각대를 쓰고 릴리즈나 리모콘이나 타이머로 찍더라도 최소한 1/100을 넘겨야 하며, 안전하게 가려면 1/150 이상이 되어야 한다. 피사체가 가만 있기를 기대할 수 없거니와, 플래쉬도 쓸모가 없으며, 망원일수록 카메라나 피사체의 작은 움직임까지도 확대해버리고, 더구나 삼각대를 써도 바람과 각종 진동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다.(바람이 좀 불거나 포장도로에서 옆에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렌즈 흔들리는 게 뷰파인더로 보일 정도다.) 손떨림 보정 기능도 피사체가 움직이는 데는 소용이 없다. 결국 화질저하가 있더라도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여는 수밖에 없다. S모드에 ISO 오토도 유용하다.



초점: 역시 AF-C에 다이나믹 초점 모드가 좋다.



촬영모드: 연사 모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운동경기나 공연 못지 않게 절실할 때가 많다. 특히 날아가는 새 같은 경우에는 연사가 최고다. 이 경우 RAW로 저장하면 속도가 늦어지므로 적당한 수준의 JPG로 찍는다.



구도: '인물' 항목 참고.



장비:

야생동물 사진은 내공보다도 장비라고 할 정도다. 요구되는 기능과 성능이 다른 장르와는 비교도 안 되게 높다.

= 렌즈: 초망원이 필수다. 새 사진의 경우 최소한 300mm가 필요하다. 물새를 주로 찍는다면 다소 어둡더라도 가급적 초점거리가 긴 것(500mm 이상)이 필요하며, 산새를 주로 찍는다면 초점거리가 다소 짧더라도(300~400mm) 가급적 밝은 렌즈가 필요하다. 또한 초음파 모터가 장착된 것(니콘 AF-S, 캐논 USM, 시그마 HSM, 미놀타 SSM)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AF가 느려도 큰 문제거니와 AF 소리가 커도 동물들이 놀라 달아나기 쉽기 때문이다.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있으면 더욱 좋다. 여하튼 신품가 100만원 이상의 제품이 필수다. 한편 반사망원은 화질이 많이 떨어지고 조리개는 아예 없고 빛망울이 도너츠 모양으로 나오는 등 괴상한 특징들이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다.

= 텔레컨버터: 이 역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500mm 이상을 바란다면 엄청나게 비싼 렌즈를 사지 않는 한 다른 도리가 없다. 겐코의 1.4배 및 2배 제품들이 비교적 저렴하다(12~20만원). 반면 시그마 제품은 겐코만큼 싸지만 시그마 렌즈 중에서도 특정한 제품들과만 사용이 가능하며(일부 다른 제품과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성능과 안정성 등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니콘 역시 니콘의 일부 렌즈와만 사용할 수 있다. 텔레컨버터의 일반적인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밝기가 배율의 제곱만큼 더 어두워진다. 1.4배면 1.4*1.4=2배(=조리개 1스탑 =다이얼 3단계), 2배면 2*2=4배(=조리개 2스탑 =다이얼 6단계)가 된다.

(2) 어두운 렌즈와 쓰면 AF가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엉터리가 된다. 보통의 DSLR은 어느 정도의 조리개값까지만 AF가 가능한데, 컨버터를 쓰면 더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1.4배는 대체로 다 가능하고, 2배는 F2.8 정도의 렌즈에서나 가능하다고 한다.

(3) 화질이 다소 저하된다. 1.4배는 약간, 2배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래저래 대개들 1.4배만을 권한다.


= 삼각대: 필수다. 괜히 모노포드다 뭐다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삼각대를 써야 한다. 유지중량이 최소한 3kg은 넘는 것이 필요하며, 수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므로 3웨이 헤드이거나 볼헤드라도 수평이동이 가능한 모델이 좋다. 삼각대가 무거워서 쓰기 귀찮다면 초망원렌즈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결국 야생동물 사진을 안 찍겠다는 얘기가 될 뿐이다.

새:


= 좋은 초망원렌즈, 새가 많은 곳 찾기, 거리 좁히기가 핵심 팁이 된다.

= 가까이 다가가려면 최대한 몸을 낮추고, 옷은 가급적 원색이 아닌 수수한 것을 입고(봄~가을: 녹색, 겨울: 갈색이 가장 좋다), 나무등걸이든 엄폐물로든 몸을 가리면 더 좋고, 천천히 다가간 후 가만히 오래 있어야 한다. 이때까지 도망가지 않은 새는 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별로 움직이지 않으면 서서히 경계를 푼다.(그러나 조금만 크게 움직이면 바로 도망간다.)

= 산새들은 오히려 접근하기가 쉽다. 특히 곤줄박이 및 그와 유사한 종들은 거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덩치가 큰 물새들은 여름에는 비교적 사람을 덜 경계하지만 겨울에는 경계가 아주 심하다. 산새가 5m 이내까지도 가능하다면, 물새는 잘해야 20m다. 참고로 둘 사이에 울타리 등의 장애물이 있으면 새들도 더 안심을 한다. 단, 거리가 가까울수록 AF 소음이나 셔터음(특히 연사시)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물새들이 사람을 매우 꺼리는 이유는 동양에 오래 전부터 수렵문화가 발달해있어서이다. 늘 사냥을 당하던 물새들은 본능적으로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게끔 DNA에 각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물새를 수렵하는 문화가 원래 없던 동유럽에서는 똑같은 종의 물새라도 사람을 거의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 많은 종류의 물새는 해뜰녘이나 해질녘에 활발히 움직이고 낮에는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역동적인 모습을 찍고 싶다면 시간대를 잘 맞춰 나가서 마냥 기다려야 한다.

= 새들은 먹이 때문에 오가는 곳과 시간대가 정해져있다시피 하다. 특정한 새가 먹이나 물을 먹는 곳을 알아냈다면, 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가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봄에 가장 다양한 종을 볼 수 있고(겨울철새와 여름철새, 나그네새가 한꺼번에 나타나며 활동이 왕성한 번식기이기고 하기 때문), 늦봄~초여름은 포란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활동이 왕성하지 않으며, 산새의 경우 겨울엔 낙엽이 져서 가리지를 않기 때문에 촬영하기가 좋다. 또한 겨울철새들은 보통 무리를 짓기 때문에 겨울에 가장 많은 수의 새를 볼 수 있다.

= 봄에는 산 정상에서 기슭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겨울에는 먹을 것이 많은 기슭, 공원 입구 등으로 모인다.

= 산사 주변 등의 개활지에서는 한결 다양한 종의 새와 동식물을 볼 수 있다. 햇볕과 물 때문이다.

물고기, 기타 수중촬영:

= 물 밖에서 물 속을 들여다볼 때나 물 속에서 수경을 쓰고 볼 때는 실제보다 약 25% 커보인다.

= 물의 빛 흡수 때문에 물 속에서는 색이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하게 보인다. 화이트밸런스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 특히 바닷물 속에는 부유물이 많으며 어둡고 푸르기 때문에(강이나 호수는 녹색) 가급적 가까이서 대상을 찍는 것이 좋다. 따라서 렌즈도 광각계여야 한다. 광각렌즈의 여러 특징은 수중촬영에서는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대표적인 수중카메라인 니콘의 니코노스 시리즈의 경우 표준이 35mm다. 그러나 프로들은 15mm F2.8을 주로 쓴다.

= 빛의 각도와 반사 문제 때문에 물 속은 정오 전후의 파도가 없는 날씨가 가장 밝다.

= 위에서 아래로 찍으면 배경이 어둡게만 나오기 때문에 안 좋다. 최소한 수평, 가능하다면 아래에서 위로 찍는 것이 기본 앵글이다.

= 몇 미터만 깊이 들어가도 전용 조명장비가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접사]

조리개와 초점:

가까이에서 찍는 것만으로도 심도는 많이 얕아진다. 더구나 준망원 이상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라면 심도는 몇 mm로 내려간다. 따라서 조리개값을 최소한 F8은 주어야 한다. 도감용같은 객관적 사진은 F20도 모자랄 수 있다. 접사에서는 초점을 제대로 맞춰 선명하게 찍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가장 어렵다. 현장에서 뷰파인더와 LCD창으로 확인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결국 약간씩 초점을 바꿔가며 많이 찍은 후 나중에 고르는 수밖에 없다.

[피사체에 근접할수록 심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얇아진다. 탐론 90mm의 경우 1:1로 찍기 위해 최단거리인 29cm까지 접근하면 심도는 고작 1mm밖에 안된다. 최대개방이든 F16이든 마찬가지다. F32까지 조여봐도 여전히 3mm에 불과하다. 반면 (최대개방과 F16을 비교했을 때) 40cm에서 2mm와 1cm, 50cm에서 4mm와 2cm, 60cm에서는 6mm와 3cm가 된다.]



측광, 노출, 화이트밸런스:

꽃이나 곤충은 원색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스팟 측광을 적극 활용하고 피사체의 색깔에 따라 노출보정도 열심히 실시한다. 외장 노출계를 쓴다면 가까이 갈수록 노출오버로 보정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탐론 90mm를 기준으로 1:2 접사를 위한 35cm 접근에서는 1스탑, 1:1 접사를 위한 29cm 접근에서는 2스탑 +보정이 필요하다.) 화이트밸런스를 촬영 현장에서 정확히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RAW로 찍어서 후보정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낮선 동식물의 원래 색을 정확히 기억해뒀다가 집에 와서 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장비:

접사용 장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 매크로 렌즈: 화질도, 기능도 제일 좋다. 접사뿐 아니라 인물/정물사진에도 좋다. 매크로 렌즈들의 광학적 특성은 모든 렌즈 종류 중 최고 수준이다. 단, 일반 렌즈가 무한대를 기준으로 설계하는 반면 매크로 렌즈는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설계하므로 3~5m 이상 원경의 화질은 (다른 단렌즈에 비해) 보장하지 못한다. 포커싱 또한 일반 렌즈와 달리 1mm 차이까지 정확히 맞출 수 있게끔 접사 중심으로 되어있다. 망원일수록(어차피 광각 접사렌즈란 없으므로) 화질이 떨어진다는 공식은 매크로 렌즈에도 통용된다. 니콘의 경우에도 60mm가 105mm보다, 105mm가 180mm보다 선예도가 좋다. 따라서 망원으로 쉽게 찍으려 하지 말고 표준계열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접사링(익스텐션 튜브): 가격도 싸고 화질도 나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1스탑 정도 어두워지므로 셔터스피드가 불리해지며 촬영가능 거리가 10cm 이하로 줄게 되므로 용도가 지극히 제한된다. AF 성능도 저하된다. 여러 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배율을 조정할 수는 있되, 이렇게 되면 촬영가능 거리가 심지어 1mm까지 줄어든다. 50~85mm 정도의 렌즈와 함께 쓸 때 가장 좋다. 배율은 겸용하는 렌즈와 접사링의 병용 숫자에 따라 다르다. 보통 두께의 것 하나를 쓸 때 배율이 2배 가량 늘어나며, 여러 개를 병용하면 1:1까지도 나온다.

= 텔레컨버터: 주로 망원의 배율을 높이는 용도로, 별로 싸지 않고(수십만원) 몇 가지 단점이 있으며('야생동물' 항목 참고) 1.4배 이상은 권장할 수 없어 간이접사만 가능하므로 매크로 렌즈보다 나은 선택이 되기 어렵다. 단, 망원용으로 산 텔레컨버터를 간이접사용으로도 활용한다면 괜찮겠다.

= 벨로우즈: 뷰카메라(대형카메라)와 비슷한 주름장치. 상당한 비율의 초접사를 가능하게 해주는 전문장비. 니콘 PB-6(24만원 가량) 등이 있다.

= 접사필터: 매우 싸다. 그러나 일종의 돋보기일 뿐으로, 화질이 꽤 나빠지므로 쓸모가 없다.

= 리버스링: 1~2만원으로 역시 매우 싸지만, 렌즈 뒷부분이 완전히 노출되어버리므로 위험하고 AF 렌즈에서는 조리개 조정이 안 된다. 광각렌즈와 함께 써야 효과가 좋다.

= 링플래쉬: 접사용 외장플래쉬. 필터처럼 렌즈 앞에 끼우게 되어있다. 렌즈그늘이 지는 것을 막아줄 뿐아니라, 발광장치가 여러 개 달려있기 때문에 전혀 그늘이 지지 않게도, 일부러 옆쪽으로 그늘이 지게도 만들 수 있다. 선탁스 RF 18 DT 83000원, 비비타 5000 11만원, 선팍 DX-8R 22만원, 시그마 EM-140 DG 43만원, 니콘 SB-29S 54만원, 니콘 R1C1 키트 80만원 등등.

= 기타: 미니삼각대, 앵글 파인더, 반사판 등은 아래의 '꽃'이나 '곤충' 항목 참고.

= 병용을 통한 초접사: 위의 장비들을 병용하게 되면 1:1보다 훨씬 큰 초접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하면 심도가 더더욱 얇아지며 초점을 맞추기도 한결 더 어려워지고 촬영가능 거리 또한 매우 짧아진다는 등의 난점은 감안해야 한다. 플래쉬가 필수적이게 된다.



꽃:
= 꽃 접사 때는 항상 노출보정에 신경 쓸 것. 밝은색 꽃은 오버로, 짙은색 꽃은 언더로 찍는다.

= 보색을 감안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만일 아래와 같이 맞추기가 어렵다면 대체로 어두운 색의 배경이 좋다.


      (1) 노란색/주황색 꽃 -> 짙은 파란색 배경 (하늘 등)
      (2) 빨간색 꽃 -> 청록색 배경
      (3) 보라색 꽃 -> 녹색 배경 (잎)
      (4) 파란색 꽃 -> 적색, 황토색, 갈색 배경 (땅, 줄기 등)

 

      보색관계: 대략 아래와 같이 무지개 색을 원형으로 만들고 서로 마주 보는 색이 보색관계임

 

                   

                     

                          

                 

                       


= 장비:

(1) 미니삼각대: 조리개를 많이 조이게 됨에 따라 셔터스피드는 늦어진다. 접사에서 선예도는 생명이므로 ISO를 마구 올릴 수도 없다. 따라서 꽃 접사에서는 삼각대가 거의 필수품목이 된다. 특히 낮은 위치를 잡을 수 있어야 하므로 미니삼각대나 다리를 완전히 수평으로 펼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전자가 대체로 더 편리하다. 이 경우는 볼헤드가 더 좋다.

(2) 앵글 파인더: 뷰파인더에 달아서 촬영각도를 직각으로 꺾어주는 장치. 뷰파인더로 직접 보고 찍어야 하는 SLR의 특징상(올림푸스 E330은 예외) 야생화의 로우앵글 촬영은 자세가 무척 불편해지는데, 이때 도움이 된다. 높은 곳을 올려다보며 찍을 때나 인물촬영시 대상의 부담감을 줄이는 데도 유용하다. 대다수 제품이 2~2.5배로 확대시켜주는 매그니파이어 기능도 겸하고 있어 세밀하게 초점을 맞출 때 더욱 요긴하다. 단, 곤충촬영이나 하이앵글(눈보다 높은 곳에 카메라를 치켜올리고 찍을 때)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니콘, 캐논 등의 제품은 20만원 이상으로 비싸고, 국산 쁘레메 제품이 75000원 가량으로 저렴하다.

(3) 반사판: 햇빛을 활용하기 위한 반사판도 유용하다. 색깔 변형이 별로 없이 빛 연출을 해낼 수 있다.(전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들이용 은박지 깔개도 좋다.

(4) 플래쉬: 꽃 촬영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특히 내장이건 외장이건 직광은 피하라. 거의 틀림없이 꽃 색깔이 변하고 잔털이 강조되는 등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IF가 아닌 매크로 렌즈들은 포커싱 시 경통의 길이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사진에 렌즈 그늘이 질 수도 있다. 이를 피하는 방법은 아래의 '곤충' 항목을 참고할 것.



곤충:
= 냉혈동물인 곤충들은 아침 일찍 무렵에는 해바라기를 하기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때는 사람이 바짝 다가가도 순순히 모델을 서준다. 아침 일찍 잎 앞면에서 볕을 쬐던 곤충들은 낮이 되면서 잎 뒷면으로 자리를 옮긴다.

= 맑은 날이 오히려 불리하다. 콘트라스트가 강해서뿐 아니라, 맑은 날일수록 곤충들의 움직임도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 새와 마찬가지로 곤충도 산사 등의 개활지 주변에서 더 많은 종을 관찰할 수 있다.

= 곤충의 겹눈은 좌우 이동에는 민감하지만 원근감 측정능력이 부족해 앞뒤 이동에는 둔감하다. 따라서 접근할 때는 앞에서 똑바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

= 나비는 물을 직접 마시며 밝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계곡 주변에서 찾는 것이 좋다.

= 날아다니는 곤충은 1/500초 이상의 고속셔터가 필요하다. 자리를 살짝살짝 옮겨다니는 나비도 1/250초 이상은 필요하다. 심지어 기어다니는 곤충이라도 적어도 1/100초는 되어야 한다. 접사인만큼 대상의 작은 움직임도 화상 안에서는 커다란 움직임으로 뻥튀기되기 때문이다.

= 장비: 충분한 셔터스피드와 많이 조인 조리개값 모두가 요구되기 때문에 곤충 접사에서는 플래쉬가 거의 필수적이다. 다행히 곤충들은 플래쉬 빛을 신경쓰지 않는다. 반면에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의 특성상 삼각대는 소용이 없다. 곤충사진 전문가들은 삼각대를 쓰지 않는다. 플래쉬 사용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① 외장플래쉬를 외부동조로 쓴다. 다등촬영을 하면 더욱 좋다. ② 외장플래쉬에 야외용 바운서, 소프트박스 등을 달아서 쓴다. ③ 접사용 링플래쉬를 쓴다. 최소한 내장플래쉬라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곤충 접사다.


 

[풍경]
다양한 상황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필요하다.


역광:
= 실루엣 사진이 아닌 경우, 노출오버로 한다. 플래쉬 사용도 중요하다. 단, 플래쉬 광량을 1/3~1스탑 줄여야 자연스럽게 나온다.

= 실루엣이라면 정반대로 노출언더로 하고 플래쉬는 금물이다.

= 뜨거나 지는 해가 화면 안에 포함된다면 반드시 브라케팅을 해야 한다.



일출, 일몰:
 = 시시각각 노출값이 변해 맞추기가 힘든 반면 불과 2~3분 안에 끝나버리므로 브라케팅이 필수다. 상당히 밝으므로 대체로 노출오버로 찍는다. 기본 측광법은 태양으로부터 45도 옆의 하늘을 기준으로 재는 것이다.

= 또 한 가지 주의사항은 블루밍 발생이다. 방지법은 위의 '문제 방지법들' 참고.

= 어느 정도 구름이나 안개가 있는 날의 결과물이 오히려 더 보기 좋다.



야경 및 천체:
= 불빛: 조리개를 많이 조이고 찍으면 회절현상 때문에 크로스 필터 없이도 전등, 가로등 같은 불빛이 별모양이 된다. 많이 조일수록 별모양이 뚜렷해진다. 대신 선예도는 떨어지게 된다.

= 도시의 야경: 깜깜한 밤이 아니라 해가 진지 오래 되지 않은 저녁이 좋다. 이때의 하늘 빛이 적당히 푸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중노출로 하늘과 야경을 두 번 찍는 '더스크 다크' 기법을 쓸 수도 있다.

= 자연의 야경: 보름달이 뜬 정도라야 촬영이 가능하다. ISO 200에서 셔터스피드를 2분 정도는 줘야 한다. 단, 사막이나 설경에서는 1분. 그러나 상황에 따라 가변치가 심하므로 역시 브라케팅이 필수다.

= 밤하늘: 빛이 별로 없는 밤하늘은 조리개 완전개방에서 셔터스피드를 1분 이상 준다.

= 달: 달을 표면 모습까지 살려 촬영하려면 극단적인 노출언더(3스탑 이상)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뿌연 색의 달이 나올 뿐이다. 또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달 자체의 움직임 때문에 모양이 일그러지게 나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충분히 밝은 피사체이고 노출언더까지 많이 하므로 셔터스피드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 별: 이동궤적을 담으려면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최소한 15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의 장노출로 찍는다.(별은 1시간에 15도씩 이동한다.) 바디의 셔터스피드가 장시간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벌브셔터를 쓰면 된다. 초점은 MF로 무한대로 놓는다. 달이 없는 날, 맑고 바람도 없는 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최적이다. 이동궤적을 적절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극성의 위치를 기준 삼으면 된다.


물:
= 장노출: 계곡이든 강이든 바다든, 움직이는 물은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장노출을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흐르는 물은 1/8초 이하로 하면 부드럽고 유유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묘사되고, 밤에 조명을 반사하는 수면이 너무 강렬한 느낌이 들 때 역시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또, 파도가 치는 풍경을 수십 초의 장노출로 찍으면 물안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반대로 폭포, 파도, 계곡 등의 역동성을 살리려면 1/250초 이하의 짧은 셔터스피드가 필요하다. 파도를 찍을 때는 오토포커스가 소용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예 적당한 거리만큼 MF로 미리 초점을 잡아놓고 그 거리에 파도가 들이칠 때 찍는 것이 낫다.


= 수면에 반사된 모습이 오히려 사진을 산만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은 CPL 필터로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설경:
= 노출보정: 눈은 새하얀 색이므로 기본적으로 노출보정을 +로 해주어야 한다. 멀티측광이면 +1 가량, 스팟측광이면 +2 가량이 필요한데, 구도와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

= 셔터스피드: 짧게 해서 눈송이를 정지시켜 찍는 방법과 길게 해서 눈발이 날리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100초 정도에서 갈린다고들 한다. 단, 바람 없이 천천히 내리는 함박눈이라면 1/60초로도 정지화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너무 빠른 셔터로 찍으면 눈이 풍성하지 않게 표현되므로 적당히 느리게 찍거나 아래의 다른 방법들을 동원하도록 한다.

= 구도: 배경이 짙은 색이 되도록 해야 내리는 눈이 잘 보인다. 낮일 경우 순광을 피해야만 화이트홀을 방지할 수 있다.

= 플래쉬: 플래쉬를 쓰면 눈송이가 빛을 반사하면서 더 분명하게 찍히게 된다. 대신 가까운 거리의 눈송이는 빛망울로 표현되기 때문에 이것이 싫다면 플래쉬를 쓰지 말아야 한다.

= 심도와 초점: 아웃포커스 쪽이 좋다. 그래야 눈발의 움직임이나 야간 촬영시 눈송이의 빛망울(보케)이 살아난다. 물론 이럴 때의 초점은 뒷쪽에 맞추어야 한다.

= 렌즈: 망원으로 찍는 편이 원근감을 줄여 내리는 눈을 더욱 풍성하게 보이게 만든다.

= 야간촬영: 밤에는 그냥 찍으면 눈발이 지저분할 정도로 길게 보이고, 그냥 플래쉬를 쓰면 배경까지 플래쉬 빛으로 나와 보기 싫을 수 있다. 가로등같이 적절한 조명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럴 때는 슬로우 싱크로 모드로 플래쉬를 쓰는 것이 좋다. 배경은 플래쉬의 영향이 줄어들어 원래 색대로 나오고, 앞쪽의 눈송이는 플래쉬 빛을 반사해 보케로 찍히게 되며, 뒷쪽의 눈발은 또 눈발대로 표현되는 효과가 얻어진다. 이 경우엔 조리개 조절을 통해 조광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에도 유의하자.


비오는 날:
= 셔터스피드: 짧게 해서 빗방울을 정지시켜 찍는 방법과 길게 해서 빗줄기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정지시켜 찍으려면 1/125초 이상이 필요하다.

= 구도: 배경이 짙은 색이 되도록 해야 내리는 비가 잘 보인다.


안개:
= 노출 맞추기가 까다로우므로 반드시 브라케팅을 동원한다.

= 호수의 물안개는 해 뜨기 직전 30분 정도에 불과하므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 플래쉬 빛은 안개에 반사되므로 대체로 소용이 없다.


무지개:
= 0.3~0.7 노출언더로 한다.


번개:
=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1/4초 이상의 저속으로 한다. 깜깜한 상황에서는 벌브 셔터, F8, ISO200으로, 조명이 많은 밤에는 5~20초, F5.6, ISO200이 기본이다. 단, 여건에 따라 적당한 가감이 필수다.

= 구도는 광각으로 충분하게 잡아놓는 것이 좋다. 사실은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치므로 잘 관찰해서 예측할 수도 있다.

= 초점은 MF로 무한대로 잡아놓는다.

= 만일 낮에 치는 번개를 찍고자 한다면 가능한한 셔터스피드를 늦추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ND필터를 끼우고, ISO는 물론 가장 낮게 하고, 조리개도 충분히 조인다.


불꽃놀이:
= 1초 이상의 저속으로 한다. 1~15초 정도에서 적당히 가감한다.
= 조리개는 F8 정도로 놓으면 좋다.
= 어차피 저속셔터로 가므로 ISO는 최소치(100~200)로 놓는다.


이동시 창 밖:
= 비행기, 차, 기차 등으로 이동하면서 창 밖을 찍을 때는 1/250초 이상 충분히 빠르게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쳐가면 끝이므로 연사가 좋다.


= 창문이 플라스틱일 경우(비행기 등)엔 CPL 필터 사용에 유의하라. 무지개같은 무늬가 생길 수 있다.



빛망울(보케):
= 작은 불빛에 일부러 초점이 안 맞게 하면 생긴다.

= 빛망울의 모양은 조리개를 따른다. 원형조임식이면 원형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조리개 날개의 숫자만큼 각이 진 빛망울이 만들어진다.

= 빛망울의 크기는 조리개를 개방할수록 크다.


건물:
=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상황에서 건물을 깨끗하게 찍으려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장노출을 주면 된다. 몇 초 이상으로 길게 가면 움직이는 사람들은 흔적만 남게 되므로 한결 나아진다. 낮에는 ND 필터가 유용하다.

= 원근감에 의해 직사각형 건물이 사다리꼴로 찍히는 것을 막으려면 쉬프트 렌즈를 써야 한다. 니콘의 PC-마이크로 렌즈, 캐논의 TS-E 렌즈 등.

 

파노라마:

다음과 같은 요령이 있다.

= 삼각대를 써서 수평을 이동시켜가며 찍는다. 따라서 정확한 수평이동이 되도록 3웨이헤드나 수평만의 이동이 가능한 볼헤드를 쓰도록 한다. 보통의 볼헤드로는 어렵다.

= 찍는 사진들은 30~50% 정도씩 충분히 겹치게 한다.

= 노출, 셔터스피드, ISO 등이 모두 일정해야 한다. 따라서 매뉴얼로 놓는 것이 좋다.

= 가급적 표준 이상의 초점거리로 잡는 것이 좋다. 광각으로 찍어서 나중에 연결시켜놓으면 광각왜곡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 연결시켜주는 소프트웨어는 많다. 파노라마 메이커, 파노라마 팩토리, 포토샵 CS 버전에 포함된 파노라마 제작기능 등.


= 원래부터 파노라마용으로 나온 카메라는 대개의 경우 전문가용 장비이기 때문에 수백만원 이상이다. 필름은 일반 사이즈보다 가로로 2배 긴 것을 많이 쓴다. 24X65mm, 6X12cm 등. 미놀타 프리덤 비스타와 같이 일반 35mm 필름을 쓰는 파노라마 전용 자동필카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은 필름의 위아래를 막아서 결과적으로 길게 만드는 것으로, 디카의 디지털줌만큼이나 화질상의 도움은 안된다.

출처 : Tong - 93kcsup님의 디지털 카메라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