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리뷰/먹어 본 것

대구 냉면 전문점 "부산안면옥"

우담바라 2013. 5. 22. 22:53

 

낮이면 벌써 날씨가 30도가까이 올라가고 있다.

 

대구가 다른 도시 보다 덥긴 하지만... 벌써 이러면 앞으로 어쩌나 싶기도하다.

 

그래서 그런지 입맛도 별로 없고, 색다른걸 먹고 싶어하는 마눌님이 의견을 따라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지난 해 검색만 해보고 가보지 않은 나름 맛 집으로 소문나 있는 '부산안면옥'을 향했다.

 

 

대구 시내 노보텔 지하주차창 출구 맞은편에 좁다란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왼쪽엔 가게의 전통과 음식에 관련된 이런저런 글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고.

 

노란색 입구 현판이 보인다.

 

왠지...동사무소 느낌이 나는건 나 뿐인가...?

 

 

입구 바로 옆에는 육수를 내고 있는 찜통이 보인다.

 

길거리에서 뚱껑이 열린 상태로 삶아지는 것보다,

 

저렇게 샷시로 만들어서 관리되니, 깔끔하고 깨끗해보인다.

 

 

 

먼저 자리를 잡으면, 따뜻한 육수를 먼저 내주신다.

 

나름 구수하면서 살짝 달달하다.

 

요런게 입맛에 안맞으면 입구쪽에 정수기도 있으니 냉수를 마셔도된다 ^^;;

 

 

 

주문은 물냉,비냉, 그리고 만두를 시켰다.

 

 

 제일 먼저 나온 만두.

 

나름 투박하게 빚은 모양의 만두이다.

 

 

새콤한 간장 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일단....담백하면서 두부맛이 살짝난다.

 

딱 옛날 식 만두느낌이 난다.

 

완전 맛있다 ㅋ 

 

그렇게 만두에 취해있을때 나온 물냉과 비냉.

 

아직 날씨가 덥지 않아서 인지 얼음을 띄워주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고 깊은 육수맛이 난다.

 

 

 겨자,식초 등을 넣고 슥삭슥삭...

 

그리곤 시식!!

 

음? 음...

 

겨자나 식초 비율을 잘 못맞춘 탓인가?

 

먼가....좀 부족한 듯한....그런 맛이다.

 

좀 심심한 그런 맛이다.  ㅠㅜ

 

'음...이게 이북식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옆테이블 어르신들 보니...

 

식초나 겨자를 거의 안넣고 드시던데.... 먹는 방법이 틀렸나 싶기도하고...-_-

 

 

그리고 비냉!!! 함흥냉면!!!

 

급하게 자르고 보니 사진 안찍었다는 생각이 나서 급하게 한방!!

 

 

잘 비벼서 먹어보면....

 

양념 색깔과는 달리 아주 맵거나 하진 않고 적당하다.

 

면발은 탱글하니 식감은 좋다

 

확실히....물냉 보다는 비냉이 훨씬 맛있다.

 

조미료와 간이 센 음식에 길들여 진 탓일 수도있지만.

 

 

 

아... 냉면의 사리는 부끄러운 면과 일반 냉면의 탱글한 면을 선택해서 주문 할 수도 있는 듯 하였다.

 

별말 안하고 주문하면, 물냉의 면은 부드럽게 잘끊어지는 면,

 

비냉은 탱글탱글 찰진 면이다.

 

 

 

 

가게에 가면 수육과 불고기, 갈비탕 등등 여러 메뉴가  많이 있지만....

 

냉면전문점이라 그런지 다들 냉면만 먹는모습이였다.

 

만두는 가격대비 조금 비싸지 않나 싶긴하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으니 패스~!! ㅎㅎ

 

 

우짜든동.... 비냉과 만두는 추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