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출발 하였으나...
바다는 나를 싫어하나보다.
짭짤한 바닷냄새가 날 무렵 부터 날씨는 흐려지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온다.
늘 내가 바다를 갈때면 이런 날씨다.
하지만, 난 잔잔한 바다보다는 이런 힘이 넘치고 거친바다가 좋다.
장사를 지나 영덕으로 가던 중,
바다가 훤히 보이는 부두를 따라서 가고 있는데,
긴 장대를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고 계신 분이 있었다.
순간 호기심에 차를 세웠다.
무엇을 하시는 분인가.......
잠시 바다를 응시 하며 걷다가,
파도가 부딪치는 바위위에 올라 서시더니,
물고기를 잡듯 장대를 치켜세우신다.
파도에 둥둥 떠다니는 초 자연산 미역~!!!
처음 보는 모습에 신기해하고 있는데,
부인인듯한 아주머니가 옆에서 걸어오셨다.
아무말 없이 바다를 한참 바라 보고계시는데....
왠지 모를 강인함이 느껴진다.
저 거친 파도와 함께 지내온 세월이 느껴진다.
추운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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