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져물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지...10여일이 다 되어간다. 연말 분위기도 크게 느껴지지 않더니, 신년 분위기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거라고들 하는데... 진짜 그런걸까...하는 반문이 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삶의 목표가 흐지부지 해져서 인 것 같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으니, 마무리할 것도, 새로 시작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없었던게 아닌가 싶다. 물론 막연한 목표는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거시적인 목표를 당장 세우지를 못하고 있으니, 비통한 현실이다. 머리로는 현실을 불안해 하면서, 정작 그 해결책을 세우거나, 새로운 것을 준비하지 못하는 나. 30여년 쭈욱 바꿔야지 하면서도 바꾸지 못한 '나' 다. 이제는 좀 바꿔봐야겠다. 올해는 살도 좀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