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계획... 그리고 실천

지운이가 태어난지 이제 1년이 좀지났다

단유 계획실천이 조금씩 되고 있는 것같긴하지만... 지운이가 태어나고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인듯도하다....

지운이 엄마는 지운이가 첫돌이 되면 여러 이유로 해서 단유를 하겠노라 결심을 해왔고,나 역시 그리하라고 했다.

그래서 첫돌 되기 한달전부터, 모유 먹이기전 지속적으로 설명을 했었다
그 말을 100프로 이해는 못하더라도 느낌이라도 전달받길 바라면서.....

드디어 그 날!!!!
먼저 낮수유를 끊었다
이유식과 분유를 먹였고,중간 중간 과일이나 간식으로 버텼는데 의외로 잘 견뎌냈다

젖을 찾아서 운다거나, 엄마에게 달려 들거나 하지 않고 잘 버티는 모습을 보고...이렇게 쉬운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밤에 찾아왔다
지운이는 밤에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잠이 들지 못했다
모유를 먹으면서도 늘 밤마다 울고불고하다가 잠들었는데....역시나...쉽지않았다
엄마 아빠도 모질게 맘을 먹지 못한 상태여서일까... 잠들기는 커녕 울기만 하는 녀석을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일단 방법을 바꾸기로했다.

낮수유는 100프로 중단.
잠들기전만 수유....잠든 후에도 수유 중단...!

그리해서 수유후 잠을 재웠다....

그리고 밤중에 깬 지운이는 엄청나게 울었고...또 수유를 해서 재웠다.....

한돌 지난 녀석이 자기 밥줄이 없어진 줄알고 죽자고 울어되는데...아...시끄러운건 둘째치고
보고 있는것도 너무 안스러워힘이들었다 ㅠㅜ

지운이는 낮에는 쉽게 단유가 되었지만... 밤이 쉽지가 않았다
인터넷에는 각자 사람마다 이런 저런 방법이 많았지만...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진행해보기로했다

그리해서 수정된 부분이

낮은 단유....밤에는 자기직전 수유....밤중엔 최대한 단유를...아니면 횟수라도 줄이기로...

그렇게 3~4일 실천하였는데....며칠전부터 지운이가 보통 잠드는 10시쯤에 잠들어서 밤에 단 한번도 깨지않고 아침에 7시쯤에 잠이깨는 것이였다

피곤인지 단계별 단유에 적응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왠지 긍정적인 느낌!!!

여튼 1일 1수유로 이틀을 보냈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변경하여,
잠들기전을 제외한 밤중 수유는 100프로 끊기로했다

계획수정 후 첫날인 오늘...
9시좀넘어서 부터 졸려하는 지운이를 30분가량 놀아주고 안방으로들어와서 불을껏다

그리고 수유.... 하지만 잠이 들지는 않는다
평소처럼 졸려하면서도 계속 돌아다니고 구르고를 반복한다

우리도 이제는 그모습에익숙해져서 그냥 옆에누워서 달래고 토닥이기를 약 30여분 만에 겨우 재웠다

그러다....12시 저금 넘긴시간에 지운이가깼다

그리곤 울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넘어갈정도로 울었다
엄마가 살짝앉아주면 주츰한듯했으나 금새 엄청나게 울었다
아빠가 안으면 발로 밀어내고...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약해지면 실패할것같아....둘다 독하게 맘먹고 버텼다....그렇게 30분이 지낫을까 1시간이 지났을까... 물을 조금 먹는가 싶더니...급 지쳐서 잠이들었다...
정말 순간적으로.......

얼마나 악을 쓴건지 머리에 땀으로가득한채 앞드려 잠든 녀석모습이 너무 애처럽고 안쓰러웠지만...이또한 겪어야하는 성장통이기에 . 일단 한순간 넘긴같아... 지운이엄마와 서로 위로를 했다....

밤중에 한번 더깰지.....아니면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잘하고있는 것이고, 잘되고 있는 것이길....기대해 본다...

모든 아빠 엄마...화이팅!!!!